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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쪽의 푸른 허파 청계산의 봉우리, 등산 코스 및 꼭 가봐야 할 곳

by 리체100 2024. 2. 29.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진입하다보면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부근에 달래내고개가 있는데, 이 부근을 정부에서는 그린벨트로 지정하여 자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고개와 연결된 좌측의 산이 청계산으로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에 위치하여 많은 수도권 주민 들에게 사랑을 받는 서울 남쪽의 푸른 허파 청계산의 봉우리, 등산 코스 및 꼭 가봐야 할 곳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청계산 청계사 전경<청계사 공식 사이트 제공>원지동 원터골 미륵당 사진<문화재청 제공>
청계산 청계사 전경 및 원터골 미륵당<사진 청계사 사이트 및 문화재청 제공>

1. 청계산의 위치 및 특징

. 청계산은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 서울특별시의 남쪽 관문에 있어 서울로 상경하는 분들에게 녹색의 시원함을 주는 청계산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성남, 과천, 의왕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주봉인 매봉을 중심으로 서쪽의 경기도 청계산지역과 동쪽의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계산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 주봉인 청계산 매봉(583m), 통제구역인 망경대(618m)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옥녀봉(375m)과 서쪽으로는 이수봉, 국사봉 및 과천 매봉 등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 또한 바위가 많은 북한산, 관악산과는 달리 풍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토사로 구성되어, 입자가 고와 추락 등의 등산 위험이 작고 건강을 위하여 맨발걷기에 알맞은 토양입니다.

. 고려 멸망 후 이색, 길재, 조윤 등 고려 유신들이 은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말기에는 노년의 추사 김정희가 긴 유배생활에서 돌아와 부친의 여막을 지키면서 살았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2. 청계산에 있는 주요 명소 : 사찰 또는 유적지

 

가. 청계사

. 청계사는 청계산 주봉인 망경대 남서쪽 절고개 쪽(경기도 의왕시 청계동)에 있고,

. 신라 말에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을 뿐 정확한 기록이 없으나, 석등과 부도 일부는 신라 때 것으로 추정되므로 신라시대의 창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 고려 충렬왕 10년(1284년)에 당시 세력가이자 충선왕의 장인인 평양부원군 조인규가 크게 중창하고 자신과 가문의 소원을 비는 원찰로 삼은 후, 그의 후손들의 지속적인 중창으로 사찰이 유지되어 왔으며,

. 한국 선불교의 중흥을 이끌었던 고승 경허 선사의 출가지로 알려져 있고, 경허선사의 선맥을 이은 만공, 금오 등 한번쯤 들어본 고승들의 체취가 곳곳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 최근 2000년 10월 극락보전에 봉안된 관음보살상의 눈썹 주변에 3천년에 한번 핀다는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어 세간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 원터골 미륵당 내 석불입상 및 석탑

.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에서 하차하여 청계산 원터골 등산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굴다리 입구 오른편에 작은 목조건물인 미륵당이 있고,

. 이 안에는 약 2m 내외의 백색 석불입상인 미륵불이 모셔져 있는데, 언제 만들었는지 정확히는 모르나 원래 이 근처 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 이 일대를 조선시대에 여행자들의 숙식을 제공하였던 원(院)이 있었던 곳, 원터마을로 부르고, 주민들이 이 불상을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며 현재도 매년 10월 경, 1년에 한 번씩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 미륵당 앞에는 크기가 작은 3층 석탑이 있습니다.

 

다. 특전사 위령탑

. 청계산 주봉인 매봉 가는 길 매바위 부근에는, 세 번돌면 복을 받는다는 전설이 있는 돌문바위가 있는데, 이 오른 쪽에 충혼비가 있습니다.

. 1982년 훈련도중 수송기가 추락하여 사망한 사고로 교관, 특전사 훈련생 및 공군 조종사 53인의 순직 장병들을 위로하는 위령비입니다.

 

라. 과천 경마장, 서울랜드 및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 과천에는 경마장이 있습니다. 얼마전 모 정당대표가 지하철 무료 승차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이 경마장 역이라 하여 논쟁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경마공원역과 렛츠런파크 서울입니다.

. 또한 청계산을 가기위하여 많이 이용하는 과천 대공원역에는 놀이공원인 서울랜드와 서울 중심가에 있던 동물원, 식물원이 있던 창경원이 이전하여 만들어진 서울 대공원이 있습니다. 동, 식물원 뿐만 아니라 국립현대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고, 여름에는 캠핑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들에게 코끼리 열차는 인기입니다.

. 어린이 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국립 과천과학관도 대공원역 바로 옆에 위치하여 여름철 유성우 보기 등 정기적으로 많은 무료행사가 있습니다.

 

3. 청계산으로 접근방법 - 대표 등산로

 

가. 원터골 매봉 코스

. 대표적인 코스가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을 이용하는 원터골 코스입니다. 청계산의 주봉인 망경대로의 접근이 금지됨에 따라, 정상으로 인식되는 매봉과 가장 가까운 출발점입니다.

. 가는 길에 목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체력만 된다면 등반에 큰 어려움이 없고, 곳곳에 화장실과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우천시에도 큰 걱정없이 피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정상 부근 매봉까지 올라가서 원점회귀하던가 음식점이 많은 옛골방면으로 하산하여 유명한 오리훈제 요리 등으로 요기를 하기도 합니다.

. 과거에는 2차선의 좁은 도로로 인하여 교통체증 등으로 접근이 많이 불편하였으나, 지금은 지하철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나서는 접근이 많이 편리해 져서, 더욱더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또한 청계산의 위치가 서초구에 있어 지리적으로 강남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산인지라, 등산 자켓 등 등산용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들이 자신의 신상품을 홍보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나. 인덕원 청계사 코스 

. 청계산 서쪽 유명사찰인 청계사 방면으로 가기 위하여는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 인덕원역 인덕원사거리에서 청계사 입구까지는 수시로 운행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청계사 입구 주차장까지 갈수도 있고, 신자의 경우 인덕원 3번 출구앞 청계사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청계사 가는 길은 넓고 완만하고 좋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하여도 무리가 없이 청계사를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 또한 가는 길이 계곡 옆을 끼고 가므로, 여름철에는 언제라도 계곡에서 쉬어 갈수도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 하산은 주로 원점회귀로 하는 편이나, 청계사 뒤편의 절고개를 거쳐 동쪽으로 이동하여 청계산 주봉인 망경대, 매봉을 거쳐 서초구 원터골로 종주하고 하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과천 대공원 코스

. 지하철 4호선 과천 대공원역 2번출구로 나와 대공원을 옆을끼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과천 매봉에 도달합니다. 매봉 가는 길 입구가 좀 헷갈리므로 사전에 동선을 파악하고 빠르게 능선으로 진입하여야 합니다.

. 청계산에 과거부터 매가 많았던 듯 매와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청계산 주봉인 망경대 옆 매봉도 있고, 이와 구분하기 위하여 과천 매봉으로 불리는 봉우리와 청계산 곳곳에 매바위가 산재합니다.

. 과천 매봉부터 능선을 타고 동쪽으로 가다보면 청계사로 하산하는 길이 있고, 하산하지 않고 계속가면 망경대로 가는 종주코스, 이수봉으로 가서 옛골로 가는 하산코스가 있습니다.

. 과천에서 출발하는 많은 분들이 청계사로 하산하며 주차장 부근 또는 인덕원 역 부근에서 회식을 하고 귀가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4. 마치며 – 추천 의견, 주의사항

. 청계산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그린벨트의 남쪽 방면에 위치한 산입니다.

. 지리적으로 강남과 강남과 접한 수도권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산으로, 바위보다는 흙길 위주로 산세가 험하지 않고, 시설이 잘 구비되어 등산이라기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도 접근이 가능합니다.

. 또한 원터골 주변에는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곳도 여러 곳 있어, 주말에 가족단위로 영농체험을 하고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푸른 물과 공기가 특징인 청계산은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가족 나들이, 데이트, 혼자만의 시간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만,

. 등산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시고 접근이 차단된 곳에는 무리하게 진입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이상으로 서울 남쪽의 푸른 허파라고 할 수도 있는 청계산의 봉우리, 등산 코스 및 꼭 가봐야 할 곳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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