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뇌는 하루 24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하며, 지속해서 산소와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는 혈액의 약 20%, 산소의 약 25%를 소비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뇌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음으로써 발병하는 뇌졸중에 대하여 종류, 증상과 원인, 검사 및 치료와 예방 방법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목차
1. 뇌졸중의 개요 및 종류
2. 증상 및 원인
3. 검사 및 치료
4. 예방
1. 뇌졸중의 개요 및 종류
가. 뇌졸중 개요
뇌졸중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뇌 내부에 피와 산소가 올바르게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뇌졸중은 뇌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중대한 신체적 및 인지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하며,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되어야 합니다. 과거에는 중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정식 병명은 뇌졸중입니다.
나. 뇌졸중 종류
뇌졸중은 크게 혈관이 막히는 경우와 혈관이 터지는 경우,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축소되어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이 감소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는 동맥이 축소되는 동맥경화, 혈액이 굳는 혈전 형성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혈성 뇌졸중은 전체 뇌졸중의 약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여 이로 인한 뇌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사망의 절반은 첫 2일 안에 발생합니다. 뇌출혈이 발생하면 출혈 주위의 뇌 조직이 파괴되고, 출혈로 인하여 형성되는 핏덩어리인 혈종에 의하여 기존에 존재하던 뇌가 파괴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뇌출혈은 뇌경색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2. 증상 및 원인
가. 증상
뇌혈관은 각자 담당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혈관이 문제를 일으켰는지, 손상된 뇌의 위치와 범위가 어떠한지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발생을 의심해보아야 할 대표적인 조기 증상은
.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는 갑작스러운 편측마비,
.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시각장애,
. 현기증을 비롯한 심한 어지럼증,
. 그리고 도구로 맞은 듯한 심한 두통 등이 있습니다.
나. 원인
. 조절할 수 있는 후천적 요인으로는 발생위험을 많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있으며, 흡연 역시 발생확률을 많이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부족, 비만,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영향 등이 뇌졸중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 조절 불가능한 선천적 요인 고령, 서양인보다 동양인, 여자보다 남자가 발병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역시 확률을 높입니다.
3. 검사 및 치료
가. 검사
뇌는 부위에 따라 각각의 담당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한 부위가 손상을 입을 경우 이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이 발생합니다. 의사는 혈압 등 신체 상태와 의식 상태를 체크하고 다양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발생 여부와 손상의 범위, 손상의 위치 등을 확인합니다. 최근에는 뇌졸중을 진단하고 손상의 위치와 범위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검사들이 개발되어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X선을 이용한 CT 촬영, 자기장을 이용한 MRI 촬영을 많이 하고, 심장 또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주로 사용합니다.
나. 치료
뇌졸중은 응급 질병입니다. 뇌졸중이 발생하고 난 후부터는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류 공급 중단 시간이 점차 길어질수록 환자는 회복은 더 어려워지고 심한 합병증도 남게 됩니다. 그러나 발생 초기에 신속히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면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 혈관이 막혀있는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는 빠른 혈관재개통이 목적이며, 혈전용해제를 혈관에 투여함으로써 혈전을 녹여 막혀있는 혈관을 재개통하는 방법이 주로 쓰이며,
. 혈관이 파괴된 출혈성 뇌졸중은 혈종으로 칭하는 피덩어리 제거가 목적이며, 출혈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출혈이 많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을 절제하여 직접 피가 고인 덩어리를 제거하는 방법과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뚫어 혈종을 빼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4. 예방
최근 우리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혈관질환인 동맥경화증이나 그로 인한 뇌경색증 환자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뇌 조직은 뇌졸중으로 한번 괴사에 빠지면 어떤 치료에도 이전 상태로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에게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환자 자신과 가족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러한 뇌졸중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치료보다는 예방뿐이며, 의사들의 주된 관심도 치료보다는 효과적인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핵심 기저 질환을 관리하며, 금연, 절주를 포함하여, 소금 섭취 축소, 정상적인 체중 유지,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 등 식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암에 이어 심혈관질환과 함께 국내 사망원인 질병 2위에 올라 있는 뇌졸중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뇌졸중은 발병시 위급상황입니다.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여도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등 정기적 검사와 평소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응급증상을 숙지하여 발생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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